- 계약일 : 2022년 7월 16일
- 결혼식 기준 11개월 전
- 투어 : 마리앤코 양재점, 마리앤코 서초점, 코트야드메리어트 수원
- 계약 : 마리앤코 양재점
- (웨딩북 추천인 코드 : 2ZKHPK / 2023.05.01까지 적용 가능)
- 마리앤코 양재점 홈페이지 : http://marieenco.co.kr/detail.php?idx=37
홀 접근성 및 부대시설
마리앤코 양재점은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ㅇ'호텔의 레스토랑 공간을 활용한 스몰웨딩 공간이다. 지리적으로는 서울 서초구이고 신분당선이 연결되는 좋은 교통 조건을 갖고 있으면서도 번잡한 시내와는 거리가 있어 비교적 한적하고 프라이빗한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있다. 교통도 중요하고 복잡스러운것도 싫어하는 우리에게는 딱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웨딩홀을 찾아보기 시작할때부터도 위치가 아주 마음에 든 곳이기도 했다. 특히나 우리는 수원과 서울에서 오는 하객들이 많았기 때문에 양쪽에서 오기에도 딱 적절한 위치였다. 마리앤코 양재점은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정말 진짜로 도보 1분 안에 들어갈 수 있다. 물론 연결되는 문이 호텔의 후문이기는 하지만, 정문으로 돌아서 들어가는 데에도 3분 남짓밖에 걸리지 않는다. 실제로 하객분들의 동선을 생각해 보면, 자동차로 오시는 분들은 호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엘레베이터로 이동을 할 것이고, 신분당선으로 올 우리들의 친구들의 경우에는 1번 출구 앞에 보이는 후문으로 들어올 것 같다. ㅋㅋ 아무튼 위치도 좋고 역 접근성도 좋아서 위치면에서는 우리에게 딱 알맞는 곳이었다.
마리앤코 홀 투어 및 상담을 받으러 간 날, 상담시간인 2시보다 좀 더 일찍 도착한 우리는 호텔 1층 로비 공간도 둘러보고 1층에 있는 일리 카페에서 매니저님을 기다리며 쉬었다. 카페에 앉아 쉬면서 보니 우리가 예식을 진행하는 지하 1층 공간 이외에도 1층 로비에도 앉아서 쉴 수 있는 소파가 많았고 분위기 좋은 일리카페도 있어 예식 전후로 하객들이 쉬었다가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떤 웨딩홀은 가면 하객들이 식장 안에 들어가기 전까지 앉을 곳이 없어서 서성이다가 들어가곤 하는데 그런 점들에 있어서 하객들이 쉴 수 있는 편의성이 마련될 것 같아 좋아 보였다. 또한 일리카페에서는 우리가 식을 진행하는 지하의 야외테라스와 레스토랑도 내려다보여서, 우리 결혼의 하객이 아닌 일반 투숙객들도 조금이나마 카페에서 우리를 내려다보며 신기해하거나 축하해주거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았다.
상담 후기
상담 시간이 되어 매니저님과 지하 1층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먼저 마리앤코 전체 시스템과 우리가 둘러볼 양재, 서초점에 대한 홀 설명을 진행한 후에, 매니저님을 따라 양재 홀을 둘러보기로 했다. 상담은 지하 1층에 있는 작은 회의실 중 하나에서 진행했고, 이 방은 나중에 예식 진행 시 신부대기실이나 탈의실 등의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상담은 한 시간 정도 진행했는데, 그 중에 매니저님의 설명이 40분 정도, 질의가 20분 정도 되었다. 내가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아 질문 시간이 좀 길어졌던 것 같다. 매니저님은 마리앤코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스몰웨딩 시스템과 신랑 신부가 취향껏 고를 수 있는 다양한 플랜들에 대해서 친절하고 꼼꼼하게 설명해 주셨다. 홀 투어 전까지 홈페이지를 거의 달달 외울정도로 들어가봐서 대부분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설명과 동일하였고 좀 더 디테일한 부분들이나 실제 진행한 예식들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우리가 스몰웨딩에서 어떤 부분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같이 짚어나가 주셨다. 마리앤코는 기본적인 가격 구성이 아래와 같고 그에 따라 고를 수 있는 항목들이 몇 가지 있다.
- 대관료 0
- + 꽃장식 (조화198만 / 조화+생화 275만 /생화385만)
- + 디렉팅 (슬림 88만 / 스탠다드 154만)
- + 식대 x 80명 (양재점은 70~100명 수용)
- VAT 포함 금액
선택가능한 옵션이 있는 꽃장식과 디렉팅에 대해서, 우리는 조화 꽃장식과 스탠다드 디렉팅으로 견적을 받았다.
꽃장식의 경우에는 내가 웨딩홀에서 제일 예산을 아끼고 싶던 부분이기도 했다. 꽃장식을 생화로 많이하면 당연히 예쁘고 향기롭겠지만..세 시간 쓰고 버려질 꽃에 대해서 몇백만원씩 쓰는 것은 내 소비 취향도 아니고 그만한 가치를 못느꼈다. 조화 요즘엔 예쁘게 잘 나와서 괜찮을 것 같고 조화 꽃장식 중에서도 1. 자이언트 플라워와 2. 가든 스타일이 있었는데 자이언트 플라워는 내 생각에는 다소 유치..해보여섴ㅋ 가든 스타일이 깔끔하고 좋을 것 같았다. 물론 마리앤코 홈페이지에 있는 예쁜 꽃장식 사진들은 대부분 다 생화 사진이더라..조화로 하면 약간 휑해보일것 같아서 우리도 끈같은건 하나 있으면 좋겠지만 조화옵션 고른 사람들은 그런건 안해주겠지요ㅜㅜ 조화 옵션으로 꾸며지는 공간은 무대 장식, 단상 장식, 버진로드 장식, 웰컴보드, 신부대기실이었고 하객 테이블이나 포토 테이블을 별도로 꾸미고 싶다면 추가 상품을 고르거나 생화로 해야하는 것 같았다.
디렉팅은 원래대로 예산을 아끼는 차원에서는 슬림을 고를까 싶었지만, 결국 스탠다드를 골랐다. 슬림과 스탠다드는 웨딩 기획 부분에 있어 다음의 항목에 차이가 있다.
- 스탠다드(154만) : 웨딩 디렉팅 전문 매니저 배정, 식순 기획 및 미팅 진행, 출력물 준비(식순지, 하객 네임카드, 성혼선언문, 서약서, 하객배치도 등), 전문 사회자 1인 포함, 웨딩 기획 수시 점검, 기타 소품 세팅 보조 (+웨디터 툴 제공)
- 슬림(88만) : 웨딩 기획툴 웨디터 제공해 주고 신랑 신부가 직접 진행 하기
세 시간을 채울 콘텐츠를 구상하고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 둘이서 머리 싸매고 고민하는것 보다는 공간에 대해서 잘 아는 전담 매니저가 한 명 같이 붙어서 기획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사회자도 친구에게 부탁할까 생각도 안그래도 부르는 친구들도 몇 안되는데 그 중에 사회자 부착하고 축가 부착하고 하면 여러명 빠질 것 같아서 사회도 전문 사회자한테 부탁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다. 스몰웨딩의 경우 변수도 많고 분위기 유도가 중요하다고 해서 친구가 부담을 안고 하는 것보다 전문 사회자가 진행을 해 주는게 더 매끄럽고 좋을 것 같았다. 66만원 차이라면 사람 두 명 쓰는 인건비 포함되면서도 여러 자잘한 것들도 다 알아서 해주시는 스탠다드를 고르는 게 우리에게는 여러모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서 스탠다드로 땅땅! 간혹 후기들 보다보면 스탠다드라고 해도 크게 해주는 것 없다는 후기도 있어서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그만큼 신랑이랑 신부가 더 주도적으로 요청을 해야하는 것 같다. 우리는 많이많이 요청드릴 예정..ㅎㅎ
홀 내부 & 외부
역시 상품 구성도 중요하지만 홀 내부와 외부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지 않겠는가.
'하나뿐인 결혼식' 이라는 말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결혼식의 분위기와 형태를 가장 결정 짓는것 중에 하나가 웨딩홀의 모습일 것이다. 우리는 스몰웨딩인만큼 여러 공간들을 우리가 직접 커스텀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좀 더 다채로운 공간적 컨셉을 하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신랑 신부 이외에도 하객들이 와서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놀고 갈 수 있는 그런 느낌으로 말이다.
마리앤코 양재점은 지하 1층 전체를 세시간동안 대관해서 사용하는 개념이다. 지하 1층에는 레스토랑과 야외테라스 뿐이고, 예식 진행되는 시간이 12시 30 - 15시이다보니 호텔 체크아웃 끝나고 체크인 하기 전 시간이라 딱 우리만 사용하게 될것 같아 더 좋았다. 지하 1층의 전체는 중정을 둘러싼 'ㅁ'(미음)자 구조였다. 그 중 아래의 'ㄷ' 디귿 모양이 복도라면 한쪽 변이 큰 레스토랑인 것이다.
라이언 스티커 위치에서 하객의 시점으로 복도에서 홀 방향으로 걸어들어오는 느낌은 아래와 같다.
안쪽으로 들어오면 실내는 포인트가 되는 나무가 하나 있고, 전체적으로 우드톤에 넓게 통으로 된 바 형태의 레스토랑이었다. 한쪽 변이 다 바가 있고 라이트된 글씨가 있는게 결혼식 분위기랑 좀 안맞고 식 도중에 음식냄새가 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그건 레스토랑 예식의 경우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저쪽 전체에 커튼을 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ㅋㅋ
무지 스티커 위치에서 신랑, 신부 입장 시점으로 걸어들어오면서 보는 뷰는 아래와 같다.
외부 테라스는 날씨가 좋은 계절에는 폴딩 도어를 열어 개방감을 줄수도 있고, 이어지는 문이 있어서 드나들 수 있다. 날씨가 좋아서 야외에 신부대기실 및 포토존을 마련할 수 있다. 우천 시에는 다른 공간을 신부 대기실로 쓸 수 있게 해준다는데.. 그 공간은 포토존으로는 글쎄..잘모르겠어서..비오면,,ㅎㅎ 어쩌지. ㅋㅋㅋ 6월 초니까 비 안오겠지 뭐~
이렇게 양재점을 다 둘러보고 나니 홈페이지 사진만 볼때에 비해 확실히 장점과 아쉬운 점들이 한번에 정리가 되었다. 이래서 다들 홀 투어를 하나보다 싶었다. 내가 정리한 마리앤코 양재점 장점과 단점은 이렇다.
<장점>
- 기본 요건 충족 : 하객 80명 가능 / 대관 시간 2시간 반 / 1일 1타임 1팀(굳!)
- 서울 서초로 서울, 수원에서의 자동차, 대중교통 이용시 접근성 좋음
- 호텔이라 주차 용이하고 화장실, 1층 카페 등 부대시설 좋음
- 실내(레스토랑), 야외(중정), 복도 공간 활용이 가능하여 스몰 웨딩에 맞게 일부 커스텀 가능
- 레스토랑이라 식사 퀄리티에 대해서는 보장함 (후기들이 다 맛 좋다고 함)
- 청계산, 실내 나무, 야외 풀 등 그리너리한 분위기
<단점>
- 어수선한 레스토랑 천장 구조 (나는 저게 처음부터 왜 저렇게 신경쓰이지..??? 천고가 높아 실제로는 고개를 들어 보지 않으면 모를 수도 있지만 ㅜㅜㅜ 본식 사진과 영상에는 최대한 안담기게 할 예정..)
- 뷔페 바로 옆에서 진행되는 예식, 음식냄새가 나거나 좀 어수선할 수 있을 듯.
- 빔프로젝터 지원은 되지만 식 중에는 사용할 수 없는 단순 배경 공간에 있어서 영상 연출 불가.
- 호텔도 레스토랑도 막 웨딩에 걸맞고 엄청 고급스럽고 그런 느낌은 아님. 애초에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라 바 이기 때문에 오는 컨셉 차이일 수도 있지만..암튼 웨딩하면 떠오르는 서초점 인테리어랑은 컨셉에서 차이가 있다.
이런 장점과 단점을 품에 안고 우리는 양재점을 뒤로 한채 마리앤코 서초점을 둘러보기 위해 서초로 떠났다..
(양재점 요약 정보 및 서초점과 코트야드메리어트 수원 홀투어에 대한 부분은 아래 링크에서 후기 확인해 주세요!)
2023.01.16 - [결혼] - W.04-1 웨딩홀 투어 및 계약 (마리앤코 양재점, 마리앤코 서초점, 코트야드메리어트 수원)
마리앤코 서초점과 코트야드메리어트 수원의 홀투어까지 마치고 결국 우리가 선택한 곳은 바로..!
역시나 마리앤코 양재점이었다.
위에 나열된 여러 단점들도 있었지만 사실 디테일한 부분들이었고, 생각보다 남의 결혼식에서 디테일한 부분들은 신경쓰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기본적으로 여러가지 큰 요건들이 맞고 금액이 합리적인 마리앤코 양재점이 우리의 결혼식 장소로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결정 자체는 서초점 다 둘러보고 바로 옆 스타벅스에서 톡으로 연락드려 당일 계약을 진행했다. 코트야드메리어트 홀은 그 다음날 둘러봤기 때문에.. 그래서 당일 계약 혜택 5만원 할인도 적용 받을 수 있었고, 이렇게 상담 후기도 쓰면 또 추가 할인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10만원정도 세이브~할 수 있다! 그 외의 다른 혜택은 없다! 다른 분들도 마리앤코는 당일계약 할인 더 없다는 얘기가 많아서 진짜? 다른 곳처럼 상담하면 그자리에서 더 해준다고 하는거 아냐? 싶었는데 아니다. 마리앤코는 깔-끔, 할인 정보도 완전 공개로 진행되어 일부 잔여타임 나는 때 말고는 현장 할인같은 건 없다. 오히려 난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가기 전이랑 상담 하고나서 말 달라지는 게 너무 싫기 때문에..
사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쓸 생각은 아니었는데 내가 마리앤코 양재점 알아보고 계약할 당시만 해도 본식 후기는 커녕 계약 후기, 상담 후기도 많지 않아서 인터넷에 있는 마리앤코 양재점 후기를 다 뒤져봤던 것 같다. 그래서 누군가 또 마리앤코 양재점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계약하지 않더라도 고민에 좀 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이 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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