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결혼

W.08 스튜디오 촬영 준비 (원세컨드 스튜디오 세미토탈)

  • 촬영일 : 2023.01.12 (목)
  • 결혼식 기준 5개월 전
  • 메이크업 : 유림
  • 스튜디오 : 원세컨드 스튜디오

대망의 스튜디오 촬영일 전날! 드디어 첫 일정! >_<

지금까지 계속 예약만 주구장창 하다가 이제 드디어 실행에 옮기는 첫번째 일정이다.

스튜디오 촬영하기 전부터 준비할것들도 이래저래 있어서 준비과정도 상세히 적어본다.

 

 

스튜디오 촬영 준비물

스튜디오 촬영 전에 준비해야하는 것들은 많이 있지만.. 제일 일찍부터 공들여 준비해야하는 것은 바로..

 

  • 예쁜 몸매와 피부..ㅎㅎ

나는 아주 공들여서 빼지는 않았지만 운이 좋게도 촬영 몇달 전에 일이 바쁘면서 몸무게가 좀 빠져 있었고, 사무실에서 건강식으로 점심을 주셔서 자동으로(?) 다이어트와 몸매 가꾸기가 가능해졌다. (언제나 우리 사무실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피부는 따로 샵을 가지는 않았고 혼자 관리를 해봤다. 평소에는 화장을 많이 하지 않아서 수분 관리에 소홀한 편인데, 메이크업 받을때에는 수분과 트러블 관리가 잘 되어야 한다고 해서 촬영 2-3주 전부터 샤워도 더 자주하고 얼굴과 온몸의 수분과 보습 관리를 철저히 했다. 게다가 나의 경우에는 어깨 뒤와 목 뒤에 작게 거뭇한 아토피 흔적이 있어서 그 부분에 피부용 연고도 발라가면서 꼼꼼하게 관리를 했다. 1일 1팩까지는 아니었지만 3일에 한번정도는 팩을 해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주며 피부 관리에 들어갔다.

 

 

그 다음으로 준비가 필요한 사항은 머리! 염색!

 

  • 촬영 1주 전,  중단발 기장이라 커트는 안 하고 염색만!
  • 남자는 다운펌

남자친구는 촬영 3주 전쯤에 다른 일이 있어서 일찍 머리 손질을 했고, 나는 촬영 1주 전에 미용실에 가서 머리 염색을 했다. 내 머리가 완전 단발도 아닌 것이, 중단발이라고 하기에도 조금 짧은 것이 아주아주 애매한 기장인데다가 지난 1년동안 상견례 때 빼고는 다듬지 않고 기르기만 해서 염색을 하고 커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염색하는 미용실 원장님께서 촬영이나 본식 때에 묶는 머리를 할거라면 애매한 기장에서는 오히려 커트를 안하는 편이 좋을것 같다고 조언해주셨다..머리 염색만 진행하고 최대한 여러 스타일링 가능하도록 기장은 아예 손 안대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커트하면 원장님도 돈 더 받으실텐데 커트하지 말라고 고객 중심으로 생각해 주시는 쇼군 원장님 너무 감사했당.. (타마시 헤어 광교점 좋아요_#광고아님_#내돈내산) 머리 염색은 피부톤이 깔끔해 보이도록 살짝 어두운 초코브라운으로 했다. 본식 때에는 좀 더 밝은 색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머리 염색직후~ 예쁘고 깔끔하게 잘 됐다!

 

 

그리고 몇 가지 준비물들은 아래와 같다.

 

  • 캐주얼 촬영 복장 : 흰 블라우스/와이셔츠 + 청바지
  • 렌즈
  • 웨딩 네일 (데싱디바)
  • 스킨톤 하의 속옷 / 스킨톤 상의 속옷 (유니클로 심리스 속옷)
  • 촬영 시 필요한 악세사리 (최근에 선물받은 귀걸이+목걸이 세트 / (오빠는 크리스마스 선물 커프스)
  • 제모 / 면도
  • 신랑 - 개인 소장 정장 1벌
  • 신랑 - 양복용 검은 긴 양말 (무인양품 검정양말)
  • 신랑 - 니플패치 (숨바꼭질)
  • 촬영 원본 수령용 USB

올리브영에서 산 데싱디바! 붙이기도 쉽고 여분도 많아 좋았다. 여분이 많아서 아직도 쓰고 있음 :)

 

 

 

참고 자료 PPT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현장에서 생각보다 더 중요했던.. 참고자료 PPT..!

 

0123456
내가 준비해 간 신부, 신랑 헤어 메이크업 래퍼런스

 

 처음받는 신부, 신랑 헤어 메이크업이다보니 메이크업 샵에 가서 원하는 스타일을 원활하게 이야기하고자 참고자료 PPT를 준비했다. 사실 처음에는 그저 내게 어떤 스타일이 어울릴까 나름 혼자 생각해보는 용도로 이미지를 모아둔 정도였는데, 생각보다 메이크업 샵과 스튜디오 촬영 모두 현장에서 의사소통하기에 래퍼런스 PPT가 편했다. 최소한 핸드폰에 원하는 이미지라도 챙겨가야 원하는 스타일을 요청드릴 때 편하더라.  

 그리고 우리는 촬영을 진행하는 원세컨드 스튜디오에서 드레스와 턱시도를 모두 대여해서 진행하기로 해서 대여하고자 하는 드레스, 턱시도에 대해서 일부 셀렉해 갔다. 원세컨드 스튜디오의 경우에는 스튜디오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보유 드레스를 명확하게 다 올려주셔서 직접 피팅해 보지 않아도 미리 어느정도 추려서 갈 수 있었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것도 많았지만 풍성과 슬림라인별로 2개정도로 추려 가고 현장에서 도우미 선생님(이모님) 의견을 들어보려고 한다.

 

 래퍼런스 PPT는 구글 슬라이드로 만들어서 현장에서는 태블릿으로 큰 화면으로 보여드렸다.

주요 목차는 다음으로 정리해갔고, 사진 2-3개와 원하는 스타일링의 주요 포인트를 한 줄정도로 정리해 말씀드렸다.

 

  • 신부 - 메이크업
  • 신부 - 헤어 (푼 머리, 묶음 머리)
  • 신랑 - 헤어
  • 신부 - 드레스, 볼레로 대여
  • 신랑 - 턱시도 대여

 


 

여러 가지 준비물은 가져가기 편하게 작은 캐리어 안에 넣어두고, 래퍼런스 PPT까지 태블릿에서 열 수 있게 해두면..

촬영 준비 끝!

 

다음 날 아침 일찍 서울로 가야하기 때문에.. 일찍 자자!